전북대학교 한국화전공 정영서
<구출 작전>은 22년 작업을 24년에 재구성한 작업이다. 불안과 우울이 중첩된 화면 속의 물에 빠진 뇌가 중심 소재이며, 정체된 화면을 깨뜨리는 푸른 요소들에 오래된 무력감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았다. 해당 작업을 바탕으로 파생된 연작들은 <너무 많은 생각>, <Fortune cookie>, <난 대체 뭘까>, <한 판의 사람들> 등이 있다. 너무 많은 생각은 우울의 늪으로 나를 끌어내리고, 그 늪에서 펼친 구출 작전은 굳어버린 뇌를 포춘쿠키처럼 인식하게 한다. 그리고 난 대체 뭐냐는 물음에 대한 답이 한 판의 사람들이다.
Art Information

<구출작전>
2024 / 장지에 채색 / 162.2×260.6cm

<너무 많은 생각>
2024 / 순지에 채색 / 130.3x97cm
계속 뻗어 나가는 생각이 눈과 귀를 막고 몸을 파고들어서 급기야 지배해 버리는 것. 결국 내가 내 목을 조르는 것. 이것은 내가 불안에 휩싸였을 때의 표상이다. 그리고 나뭇가지 끝에 맺힌 물방울은 나를 잠기게 하는 비관적인 감정이다. 그 물방울이 쌓이고 쌓여 말 그대로 내가 잠기면 <구출 작전>의 풍경이 되는 것이다. 나는 잠기지 않기 위해, 부정적인 생각을 쫓아내기 위해 주문을 건다. “난 행복해.” 아무리 되뇌어도 행복이라는 말은 속절없이 흔들리고 흩어지고 흘러내려 버린다.

<Fortune cookie>
2024 / 캔버스에 수성색연필, 먹물, 크레파스, 바니쉬 / 40.9x31.8cm
영상 작업인 <들어가기, 나오기>의 작업 중에 제작되었다. 영상 중반부까지의 드로잉 과정이 겹쳐져 있으며, <구출 작전>의 실마리로도 볼 수 있다.

<난 대체 뭘까>
2024 / 순지에 목탄, 먹물, 호분, 콘테, 픽사티브 / 90.9x72.7cm
고독인 동시에 의문이다. 어쩐지 관계되는 것을 어렵고 불편해하는 나는 관계에 거부감을 느낀 나머지 급기야 피해버리는 경우를 반복했다. 짧은 해방감 뒤에 맞이한 기나긴 고독은 나의 눈을 통해서도 왠지 이상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갈망과 거부 사이의 나를 보면서 난 대체 뭘까 싶었다.

<한 판의 사람들>
2024 / 판넬에 신문지 콜라주, 혼합재료 / 162.2x130.3cm
머리카락은 뭉치고 꼬이지만, 다시 풀어지고 흩어지기도 하는 것이 관계의 특성과 닮아있다. 피자는 한판에서 조각으로 나눠지며, 모여있다가 멀어지고, 늘어나는 치즈에 의해 연결점이 있다가도 끊어지는데 이 점이 관계의 특성과 닮아있다. 그래서 사람과 머리카락과 피자를 합성하여 관계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하나의 두피에 자리 잡아 얽히고설킨 머리카락처럼, 한판으로 시작되는 피자처럼, 비록 갈래로 나뉘더라도 우리는 모두 하나의 세상에 연결되어 공존하고 있는 모양을, 그 사실을 한 판으로 완성된 한 조각의 사람들을 통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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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ml6oz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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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출작전>
2024 / 장지에 채색 / 162.2×260.6cm

<너무 많은 생각>
2024 / 순지에 채색 / 130.3x97cm
계속 뻗어 나가는 생각이 눈과 귀를 막고 몸을 파고들어서 급기야 지배해 버리는 것. 결국 내가 내 목을 조르는 것. 이것은 내가 불안에 휩싸였을 때의 표상이다. 그리고 나뭇가지 끝에 맺힌 물방울은 나를 잠기게 하는 비관적인 감정이다. 그 물방울이 쌓이고 쌓여 말 그대로 내가 잠기면 <구출 작전>의 풍경이 되는 것이다. 나는 잠기지 않기 위해, 부정적인 생각을 쫓아내기 위해 주문을 건다. “난 행복해.” 아무리 되뇌어도 행복이라는 말은 속절없이 흔들리고 흩어지고 흘러내려 버린다.

<Fortune cookie>
2024 / 캔버스에 수성색연필, 먹물, 크레파스, 바니쉬 / 40.9x31.8cm
영상 작업인 <들어가기, 나오기>의 작업 중에 제작되었다. 영상 중반부까지의 드로잉 과정이 겹쳐져 있으며, <구출 작전>의 실마리로도 볼 수 있다.

<난 대체 뭘까>
2024 / 순지에 목탄, 먹물, 호분, 콘테, 픽사티브 / 90.9x72.7cm
고독인 동시에 의문이다. 어쩐지 관계되는 것을 어렵고 불편해하는 나는 관계에 거부감을 느낀 나머지 급기야 피해버리는 경우를 반복했다. 짧은 해방감 뒤에 맞이한 기나긴 고독은 나의 눈을 통해서도 왠지 이상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갈망과 거부 사이의 나를 보면서 난 대체 뭘까 싶었다.

<한 판의 사람들>
2024 / 판넬에 신문지 콜라주, 혼합재료 / 162.2x130.3cm
머리카락은 뭉치고 꼬이지만, 다시 풀어지고 흩어지기도 하는 것이 관계의 특성과 닮아있다. 피자는 한판에서 조각으로 나눠지며, 모여있다가 멀어지고, 늘어나는 치즈에 의해 연결점이 있다가도 끊어지는데 이 점이 관계의 특성과 닮아있다. 그래서 사람과 머리카락과 피자를 합성하여 관계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하나의 두피에 자리 잡아 얽히고설킨 머리카락처럼, 한판으로 시작되는 피자처럼, 비록 갈래로 나뉘더라도 우리는 모두 하나의 세상에 연결되어 공존하고 있는 모양을, 그 사실을 한 판으로 완성된 한 조각의 사람들을 통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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