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기억과 감정의 착시

추계예술대학교 판화미디어전공 이정원

60×90cm / 하네뮬레에 에칭 / 2024

  


나는 수많은 경험과 기억에 쌓여 종종 착각에 빠져 기억을 왜곡시킨다. 

무의식적으로 나의 기억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의구심을 품기도 한다. 

나를 집중시키고 착각하게 만드는 착시는 기억과 비슷하며 끝없는 왜곡이 시작된 것 같다. 

왜곡된 모든 것은 나의 감정에도 착시를 일으키고 있다. 

기하학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은 나에게 착시를 일으키며 목적지를 알 수 없는 통로로 안내해 준다. 

반복되는 패턴과 일정한 간격의 수많은 선, 

간결하고 규칙적인 면들을 나열하는 과정에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이지적인 조형 요소로 적용하며, 

반복되는 선과 면의 만남에서 나는 조형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