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입체미술전공 차진혁
2024 / 세라믹 / 가변설치
어릴 적 ‘나’는 외부의 요인들로 인해 ‘착한아이 증후군’에 속한 인간이었다.
이후 사회에 던져진 ‘나’는 사회의 틀에서 찍혀져 나온 자신을 발견했다.
자신이 속한 각각의 사회에서 속한 ‘나’의 모습은 달랐다.
내가 속한 각기 다른 사회들에서 그 모습으로만 기억해주었다.
그 기억들은 컨베이어 벨트와 같은 대량생산 공정에 맞춰 찍어낸 여러 자아들이 전시장에 ‘피규어’와 같은 모습으로 진열되어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 피규어들은 대중들에게 많이 소비되는 이미지들이 입혀져 있다.
이러한 전형적인 이미지들은 사회가 정해놓은 이상적 모델의 의미를 갖고 있다.
자신의 페르소나로 되지 못한 ‘실패한 피규어’들은 진열장에 올라가지 못한 채 형틀과 함께 널부러져있다.
<그 흔적만 남아있는>을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여러 모습들을 표현하였다.
<그 흔적만 남아있는>은 대중들에게 많이 소비되는 이미지를 차용해서 만들었다.
몰드캐스팅과 같은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정을 통해 똑같은 형태를 반복적으로 생성하였고 종교에서 조물주가 인간을 흙으로 만들었다는 구절을 차용하여 흙으로 만들어진 기본적인 형태에 대중적으로 많이 소비되는 전형적인 이미지들을 입히는 것으로 표현했다.
아직 성숙하지 못한 천사와 악마, 어린 남자아이들의 우상으로 여겨지는 로봇 애니메이션의 대표격인 건담,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캐릭터인 배트맨과 조커와 같은 이미지들이 똑같은 형태의 피규어가 여러 옷들을 입어 진열되어 있는 것으로 표현하였다.
우리는 페르소나를 쓰고 다닌다.
그 페르소나의 형태는 모두 다르다.
집단의 성격,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형태들로 페르소나들이 존재할 것이다.
동시대 사회가 만들어놓은 전형적 이미지들은 피규어라는 것으로 등장했다.
아직 완전하지 않은 인간들에게 전형적인 이미지들은 그들에게 흡수되어 계속해서 후대의 인간들에게 전해져 갈 것이다.
본인은 <그 흔적만 남아있는>을 통해 다양한 페르소나의 모습을 제시하여 사회가 정해 놓은 이상적 모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Art Information





작가 작품 더 보러 가기

Instagram @jinnnnyuk_
Art Information





작가 작품 더 보러 가기

Instagram @jinnnnyuk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