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회화과 하인아
바다를 주제로 작업하는 이유는 어느 장소보다도 안정감을 주고 힘들었던 시기에 바다에서 일어났던 일들은 소중한 순간이었기에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작업함과 동시에 바다를 개인적인 기억과 감정의 저장소로 여깁니다.
바다는 잡아먹을 듯한 공포와 동시에 불안과 생각을 정리해주는 평온함을 주었습니다. 계속해서 밀려오는 파도 속에서 불안을 느꼈지만 그 안에 잠겨 있는 듯한 안도감을 찾았습니다.
혼란스러운 감정의 교차점이자 그 바다에는 나밖에 없듯이 나한테도 그 바다뿐이고 이어지는 선들을 바다를 향한 내 복잡한 감정을 따라 흐르기에 똑같은 선이 아닌 많은 선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실타래처럼 얽히고 풀리는 감정과 가시처럼 날카롭게 스치는 불안.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흐르는지 모르는 하인아 라는 사람의 모든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바라보는 해변, 파도보다도 사람들이 보지 못했지만 많은 사람이 모여있던 바다 옆엔 이렇게 아름다운 장소가 있었고, 그곳에 사람 한 명 없고 바라봐주는 사람도 없지만 제 작업을 통해 관객들이 제가 사랑하는 장소를 찾았으면 합니다. 흔한 바다의 모습, 양지의 바다보다는 사람들이 찾지 않는 음지의 바다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바라보거나 확대한 그 부분은 조금 불안정하고, 위협적이거나 바다 자체에 있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거나 소수의 사람 때문에 생긴 방해물은 파도를 부서지게 만들고 있어 밀려오는 파도 앞에 어떤 불편한 요소가 있다면 바다는 항상 색다른 물살을 보여줄 것입니다.
정해져 있지 않은 자연이 주는 형태 속엔 수많은 선이 얽혀있다고 생각합니다. 파도는 해안에서만 부서지는 것이 아닌 바람이나 배, 사람, 여러 이유가 있어 파도의 형태와 물결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예기치 못한 것들에 의해 선이 얽혀있듯이 파도도 서로 얽혀 우리 눈에 보여집니다.
바다라는 장소는 위로와 불안이 공존하는 개인적인 기억에서 시작해 파도는 형체가 없지만 매 순간, 시간마다 새로운 형태가 나오며 바다와 생명 또한 공존하고 있습니다.
파도 속에 숨어 살고 파도를 타고 넘어온 생명, 파도가 그 들을 보호하기도 하고, 때로는 집어삼킵니다.
또한 바다는 사회 속에서 종종 위안의 공간으로 그려지지만, 인간의 개입 없는 존재하는 바다를 상상합니다.
아무도 소유하지 않고, 소비하지 않는 바다 그 자체로 가장 솔직한 바다를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시선과 손길이 닿지 않은 바다를 작업함으로써 바다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싶습니다.
Art Information

<해일>
2024 / oil on canvas / 193.9x130.3

<달> 2024 / oil on canvas / 30 x 30
<팽> 2024 / oil on canvas / 30 x 30
<이> 2024 / oil on canvas / 30 x 30
<바> 2024 / oil on canvas / 30 x 30
<다> 2024 / oil on canvas / 30 x 30
<를> 2024 / oil on canvas / 30 x 30
<건> 2024 / oil on canvas / 30 x 30
<너> 2024 / oil on canvas / 30 x 30
<다> 2024 / oil on canvas / 30 x 30

<잔해>
2024 / oil on canvas / 193.9x130.3

<창해>
2024 / oil on canvas / 193.9x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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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 oil on canvas / 193.9x130.3

<달> 2024 / oil on canvas / 30 x 30
<팽> 2024 / oil on canvas / 30 x 30
<이> 2024 / oil on canvas / 30 x 30
<바> 2024 / oil on canvas / 30 x 30
<다> 2024 / oil on canvas / 30 x 30
<를> 2024 / oil on canvas / 30 x 30
<건> 2024 / oil on canvas / 30 x 30
<너> 2024 / oil on canvas / 30 x 30
<다> 2024 / oil on canvas / 30 x 30

<잔해>
2024 / oil on canvas / 193.9x130.3

<창해>
2024 / oil on canvas / 193.9x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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