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共生)

인하대학교 조형예술학과 홍은주

90x90x120cm / scoby, silk thread, seaweed glue,  latex balloon



SCOBY : Symbiotic culture of bacteria and yeast. 


부드럽게 숨 쉬는 둥근 형체, 자연이 빚어낸 투명한 결 속에 생명의 메시지가 담긴다. 

얽히고 나누는 관계 속에서 서로를 지탱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가늘고 질긴 섬유처럼 연결된다. 

이 유기적 껍질은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세계에 대해 묵직한 물음을 던진다—우리의 손끝과 삶이 만들어가는 모든 것, 그 안에 자연과의 균형은 얼마나 스며들어 있는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단순하면서도 깊은 진리를 천천히 감각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