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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섬유예술전공 김윤경

120x60x300 / 펠트, 스펀지, 노방, 실크 / 2024



인류는 생존을 위협하는 존재들을 통제하며 발전해왔다. 과거에는 동물이나 병균처럼 물리적 위협이 주를 이루었지만, 오늘날에는 인공지능(AI)처럼 기술적 존재가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 특히 AI는 인간이 만든 존재임에도, 그 영향력이 점차 커지며 인류의 사고방식과 사회 구조에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 작업은 우리가 미지의 존재, 특히 고차원적 지능을 가진 존재와 마주할 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 지 탐구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AI와 같은 새로운 존재를 낯설고도 동등하게 느낄 수 있도록, 작품에서는 단세포 생물과 해양 생물의 형태를 참고하였으며 인간과 유사한 크기로 표현해 강렬한 인상을 주고자 했다. 이는 작은 존재가 아닌, 우리와 대등한 존재로 이 가상의 생명체를 인식하기 위함이다.

이 작업은 인류와 새로운 지능체의 관계를 조망하며, 우리가 기술과 공존할 방식을 고민하도록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