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익
이화여자대학교 섬유예술전공 오유빈
가변설치 / 펠트에 자수 / 2024
한 곤충학자의 실험실이 있다. 이 곤충학자는 곤충들이 사고를 당하거나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게 되었을 때, 그들을 돕기 위해 인공 신체 부위를 만들어 주었다.
실험실에는 그가 곤충들을 위해 한 노력이 곳곳에 남아있다. 다양한 도구와 재료들, 그리고 그가 설계하고 만든 인공 부위들이 놓여 있으며 벽에는 연구를 위해 해온 드로잉들이 걸려있다. 곤충들의 신체 구조를 연구하고 그들의 움직임과 생리적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공 부위를 만 드는 데 필요한 요소들을 신중하게 고려했다. 그 과정에서 실패한 시제품들도 여기저기 흩어 져 있어 그의 다양한 시도를 엿볼 수 있다.
이 곤충학자는 단순히 곤충들의 신체를 고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생명이 끝난 후에도 그들을 소중히 여겨 묻어주지 못하고 오래 기억하기 위해 하나하나 박제하여 보존했다. 그렇게 그의 작업실 한쪽 벽에는 각종 곤충들이 마치 살아있는 듯한 자세로 박제되어 전시되어 있다. 그렇게 박제 된 곤충들은 그가 고쳐주고 난 뒤 오랜 시간을 살아온 그들의 시간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의 작업실에는 여전히 그의 손길을 기다리는 곤충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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