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오늘을 떠나기 위해 내일 집에서 나왔는지 생각해보세요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전공 안남욱

2024 / 면천에 혼합재료 / 4880x2440mm



제 그림은 이상향을 담고 있습니다. 제 이상향은 타자와의 경계가 풀어진 이타심으로 가득 찬 세계입니다. 당신과 내가, 그리고 모두가 이어진 세상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싫어하는 그 사람도 이해하고 웃는 얼굴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싸우고 연락을 끊었던 그 친구도 제 마음을 알게 되겠죠. 누군가를 위해 살아가는 게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이어짐을 시각화할 때, 물리적으로 보이는 아주 강한 이타심을 떠올립니다. 타인을 향한 이타심 어린 행동은 결국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하며, 이어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