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석되길

강원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문정인

2024 / 전통한지에 채색 / 130.3 × 162.2cm 



번아웃의 순간마다 나는 수영장을 떠올린다. 눅눅한 공기, 락스 냄새, 물속에서 들려오는 둔탁한 소리들. 그 감각 속에서 생각이 사라지고, 고민이 흐려진다. 수영장에 몸을 띄운 시점으로 화면을 구성했고, 때론 나라는 존재마저 락스물에 천천히 씻겨 내려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