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_빛 / 입장_어둠 / 천지창조 / Media / 통로 / 입장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서예지 



눈을 뜨며 접하는 외부 세계를 밝은 빛으로 설정해, <입장_빛>은 눈을 점차 뜨며 새로운 세계로 입장하는 감각을 시각화한다. 두 눈이 합쳐져 빛으로 들어가는 이미지는 시야의 확장과 경험을 함축한다. 나와 외부를 연결하는 통로를 매개로 주변을 둘러싼 환경을 인식하고 정보를 흡수한다.


반대로 눈을 감으면 자신만이 존재하는 심연의 세계로 입장한다. 눈을 감으면 외부의 빛이 차단되고, 환경으로부터 분리된 어둠이 펼쳐진다. 어둠은 온전하게 나만이 존재할 수 있는 장소로 볼 수 있다. <입장_어둠>은 내면의 세계를 어둠으로 설정해, 어둠 속에서 눈을 점차 뜨며 배경에 먹혀 들어가는 감각을 시각화한다. 외부의 요소의 영향이 아닌 자아만이 존재하는 잠재의식으로의 입장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