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기 / 엉킴 / 잔상(殘像)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학과 회화전공 장한결 



상처란, 몸을 다쳐 부상을 입은 자리 혹은 피해를 입은 그 흔적을 의미한다.
그리고 상처가 아문 뒤에 남은 자국을 우리는 흉터라고 이야기 한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흉터를 가리키며 언제, 어쩌다 얻게 된 것인지 술술 읊기도 한다.
그 흉터를 매일 떠올리는 것이 아닌데도 쉽게 잊히지 않는 이유는 신체적 상처와 더불어 마음의 상처가 깊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러한 흉터를 통해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표현하고자 한다.
상처와 회복, 애정결핍을 주제로, 과거의 상처가 개인의 정체성과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이를 통해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과 자아 회복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흉터의 질감과 물리적 특성을 재현하며, 문자, 자화상, 미로 등을 구성하여 내면의 상처를 시각화한다.
흉터는 과거의 고통을 기록함과 동시에 치유와 성장을 상징하는 중요한 기호로 사용된다.
작품은 상처가 성장의 기회로 전환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내면의 고통을 극복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작업은 현대 사회의 정서적 상처와 불안, 고립감을 반영하여, 그로 인해 형성되는 개인의 내면적 갈등과 관계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관객은 이를 통해 상처를 받아들이며 자기 수용과 치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