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inkhole / Space / Crystal Matter / Area 37 / Surface 01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김성은



무의식 속의 조물주와 그의 공간을 그려내는 행위는 ‘꿈’이라는 무형의 세계를 배회하는데에서 시작되었다.

 물리적인 빛 조차 들어오지 않는 어둠 속에서 불현듯 떠오르는 이미지들은 단순히 한 순간의 기억을 넘어서 마음속 깊이 각인되는 강렬한 인상을 내비친다.

 모든 풍경은 다채로운 구체덩어리 속에 마구잡이로 뒤섞인 채 하나의 조합물이 되어 발굴 작업을 기다리는 고대유물처럼 하나씩 나타나면서 불현듯 그 모습을 표출했다가 사라진다.

 꿈의덩어리들을 마주하는 이 여정에서, 나는 나자신 조차 모르는 내면의 세계와 대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