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룡(白龍)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양유진

2024 / 비단에 채색 / 162.2x97.0cm



“백룡”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흰 뱀의 이야기는 오랜 수련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그 과정에서 신화 속 ‘용’으로 승천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양적 이상향에 자주 등장하는 복숭아 나무 위에서 쉬는 뱀의 모습은 작가가 바라는 이상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수많은 뱀 비늘을 그리는 반복적이고 집중적인 행위 속에서 현대적 이상향을 향한 정신적 수행을 드러난다. 이 수련의 과정은 작가가 설정한 ‘도달하여 접근 가능한 경지’로서의 이상향을 향한 여정이며, 그 자체로 수행의 공간이자 행위로 기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