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시간, 그대로 멈춘 채

경기대학교 입체조형학과 김종혁



반짝이는 시간, 그대로 멈춘 채' 는 모래 시계 형태를 띠는 조명의 시리즈 작업이다.

모래 시계 속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매개체 '모래'대신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춘 채 빛나는 '빛'을 넣음으로 써, 자신이 회상했을 때의 시간이,
현재의 이 시간이, 미래에 맞이할 나의 시간이 찬란히 눈부신 채로 흘러가지 않고 영원히 빛났으면 하는 바램을 담는다.

반짝이고 행복한 시간들이 계속해서 쌓이면, 더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내뿜는 사람이 된다고 생각하여
조명의 내부에는 나의 빛나는 시간들로 하여금 밝고 긍정적이게 된 내가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빛이 투과되면서 내부의 빛을 더욱 찬란히 빛나게 하는 투명 아크릴을 사용했으며,

아무리 반짝이고 행복한 시간일지라도 외부에서의 부정적인 영향이 단 하나라도 끼치는 순간, 그 시간은 더 이상 반짝이고 행복한 시간이 아니게 된다고 생각하기에, 조명의 외부에는 땅에 깊게 뿌리박고 곧게 서서 한 자리를 계속 지켜주는 나무를 사용하여,
나의 빛나는 시간을 지켜주는 방어막의 형태로 제작했다.

본인의 빛나던, 빛나는, 빛날 시간을 떠올리며 감상했으면 한다. 부디 간직하고자 하는 바램이 담긴 시간들을 잡기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