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대학교 현대미술전공 여주현
2024 / Witheredpetal, Yarn, Gem, Wire, Newspaper / 76.0x18.2x14.0cm
비밀 연애를 하며 얻게 되는 양극단의 감정과 양면적인 상황 속에서 줄타기하는 현상 자체이다.
밖에서는 공표된 연애를 하고, 집에서는 연애는 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척 하는 첩보극 같은 삶을 살고 있다.
꽃은 실용적이지 않고 시들면 버릴 수도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기에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시든 꽃다발은 선물해 준 사람이 내게 어느 정도의 사람이냐에 따라 비교적 쉽게 버릴 수도 있는데, 특정 사람의 것은 도저히 버릴 수 없어 ‘내가 왜 이걸 버리지 못할까’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문득 방 안의 시든 꽃이 시야에 들어오면 그 사람이 생각나며 그리움과 슬픔의 점철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이 꽃을 버리면 이사람의 흔적마저도 내 인생에서 영원히 지워버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시든 꽃다발을 간직하는 행위는 꽃을 선물해 준 사람을 영원히 간직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Art Information


이번 작업을 통해 미래에 다른 누군가를 좋아하더라도 지금 나의 감정, 내게 와준 사람 모두
소중하고 헛된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게 됐다.
그리고 보는 이들도 지금 나의 소중한 무언가가 미래에도 계속 될 거란 확신이 없더라도
현재 느끼는 성장통 같은 것 그 자체로 가치있다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다.
Artist Information

겉으로는 잔잔하게 드러내지 않지만, 그 속에 많은 동적인 에너지를 품은 사람.
다치지 않게 작업하기 예술가이지만 모든 걸 보이고 싶진 않아 머릿속이 시끄럽다.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볼 것인가, 어디로 향할 것인가, 함께 할 것인가.. 입장이 상반되는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토론한다.
굉장히 무게감 있는 것들이다.
언제부턴가 긴 사유 끝에 얻어진 숭고한 결론을 모두 밝히면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느꼈다.
지금은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 물론 작품을 할 때 내가 겪은 모든 걸 드러내면 더 와닿고, 이해가 쉽고, 더 박수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직관적인 것과 직설적인 것은 한끝 차이니깐.
진솔한 것은 누군가의 심기를 건드리면 과격한 것으로 변질된다. 그래서 아무도 모르게 글로 뱉어내고 입을 다문다.
그마저도 혼자 보지만.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을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않고 시각화하는 것은 참 힘든 일인 것 같다.
어쩌면 상당한 이상주의자이기에 이런 생각이 드는 걸지도 모른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세상의 순수하고 밝고 천진한 것들도 굉장히 좋아한다.
세상의 이면을 마주하더라도 지향하는 쪽은 언제나 따뜻하고 포근하고 행복한 일상이다.
그래서 항상 작업을 할 때 가진 생각들을 뱉어낼까 멈출까 숱하게 고민한다.
내가 다치지 않기 위해서. 이번 작품은 순수하고 숭고한 가치와 그 이면의 사사로운 것들(불안, 두려움, 영악한 욕망)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그 자체의 현상을 표현하고자 했다.
줄타기하는 건 당신일 수도, 나일 수도, 세상일 수도 있다. 아님 모두일 수도. 앞으로 세상을 살아갈 누군가를 꼭 안아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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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업을 통해 미래에 다른 누군가를 좋아하더라도 지금 나의 감정, 내게 와준 사람 모두
소중하고 헛된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게 됐다.
그리고 보는 이들도 지금 나의 소중한 무언가가 미래에도 계속 될 거란 확신이 없더라도
현재 느끼는 성장통 같은 것 그 자체로 가치있다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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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잔잔하게 드러내지 않지만, 그 속에 많은 동적인 에너지를 품은 사람.
다치지 않게 작업하기 예술가이지만 모든 걸 보이고 싶진 않아 머릿속이 시끄럽다.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볼 것인가, 어디로 향할 것인가, 함께 할 것인가.. 입장이 상반되는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토론한다.
굉장히 무게감 있는 것들이다.
언제부턴가 긴 사유 끝에 얻어진 숭고한 결론을 모두 밝히면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느꼈다.
지금은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 물론 작품을 할 때 내가 겪은 모든 걸 드러내면 더 와닿고, 이해가 쉽고, 더 박수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직관적인 것과 직설적인 것은 한끝 차이니깐.
진솔한 것은 누군가의 심기를 건드리면 과격한 것으로 변질된다. 그래서 아무도 모르게 글로 뱉어내고 입을 다문다.
그마저도 혼자 보지만.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을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않고 시각화하는 것은 참 힘든 일인 것 같다.
어쩌면 상당한 이상주의자이기에 이런 생각이 드는 걸지도 모른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세상의 순수하고 밝고 천진한 것들도 굉장히 좋아한다.
세상의 이면을 마주하더라도 지향하는 쪽은 언제나 따뜻하고 포근하고 행복한 일상이다.
그래서 항상 작업을 할 때 가진 생각들을 뱉어낼까 멈출까 숱하게 고민한다.
내가 다치지 않기 위해서. 이번 작품은 순수하고 숭고한 가치와 그 이면의 사사로운 것들(불안, 두려움, 영악한 욕망)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그 자체의 현상을 표현하고자 했다.
줄타기하는 건 당신일 수도, 나일 수도, 세상일 수도 있다. 아님 모두일 수도. 앞으로 세상을 살아갈 누군가를 꼭 안아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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