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바라는 것이 있다(남근과 유방에 대한 욕망 그리고 소멸)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 정재원

2024 / 실리콘, 실리콘 안료, 머리카락, 스테인리스, / 40*150*50



나는 신체로 정의되는 나의 성과 정체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나는 여성의 신체로 존재하는 동시에 남성의 성기를 원한다. 

남성과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남근과 가슴)에 대한 욕망은 내면의 바닥에서 맴돌며 일종의 성도착적 성향을 띠고 있다. 

프로이트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심리적 양성 구비로 정의하며 인격적으로 타고난 소인으로 분류한다. 

나는 이 욕망을 정상 범주에서의 이탈로 여기며 타의적으로나 자의적으로 침묵했지만, 작품을 통해 외부 세계와의 경계를 해체하며 이를 소멸로 인도하려 한다. 

작품은 욕망의 주체가 되는 신체를 파편화하고 재조립해 형태를 만들었다. 

실제 신체 같은 접근을 위해 말랑하고 부드러운 실리콘 재료를 택했으며, 털을 심어 불쾌함과 에로틱함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