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회화과 이준영
2024 / 캔버스에 유채 / 162.2×130.3cm
<우상> 시리즈는 네팔의 쿠마리 여신 이야기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 현존하는 여신인 쿠마리는 절대적인 우상의 위치에 있다가 시간이 흘러 여성성을 띄게 되면 평범한 인간의 삶을 살게 된다. 이 힘없는 우상은 한순간에 여신의 위치에서 성적 소모품 취급을 받는 하등한 존재로 몰락해 왔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는 이러한 학대가 존재하지 않는가.
<우상> 중, <우상-무대> 시리즈 에서는 현 사회의 젠더 이슈들, 억압, 관념, 방관 등의 키워드들이 내포되어 있다. 사회에서 추구하는 여성과 남성의 이상적인 이미지들이 있고, 우리는 우상과 같은 존재들을 필요로 해왔으며 기호에 따라 그들에게 수많은 조건들에 부합하도록 하였다. 이들은 모두 우리 사회의 쿠마리와 같다. <우상-무대> 시리즈에서 반복되고 있는 핑크색은 여성성 상징을 은유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특정 색과 그것에 대한 관념에 오랫동안 노출되면서 그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되는, 의지와 상관없이 핑크색의 무대 위에 서게 되었던 강제성을 드러내고자 했다. 또한, 끊임없이 새로운 쿠마리가 생겨나듯 우리 사회의 우상들도 시간이 지나면 마치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들처럼 교체되는 것 같이 보였다. 그리고 그것은 끝없는 욕망 해소의 굴레와도 같아 보였다.
다수의 필요에 의해 우상이 존재하며, 더 나은 우상이 등장함에 따라 기존의 우상은 끌어내려진다.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도 수많은 ‘쿠마리’ 들이 존재한다. 그들의 위상은 가공된 마케팅과 수요에 의한 결과물일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Art Information

<우상-무대 1>

<우상-무대2>

<우상-무대 3>
Artist Information
모든 인연에는 서사가 담겨있다. 찰나에도 슬픔, 기쁨, 행복, 분노, 사랑, 우울, 흥분 등 다양한 감정들을 쏟아내는 행위를 하는것은 우리가 너무나도 많은 것들과 마찰하고 살아가는 까닭에 있다.
이러한 상호작용의 순간들이 쌓이고 누적되어 장편의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개인의 현재 모습에는 스쳐지나온 수많은 타인들의 흔적이 남아있고 나 또한 마찬가지로 누군가에게 흔적을 남긴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닿고 닿으며 살아간다. 꾸준히 마찰로 둥글어지고 온기를 나누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단 한순간의 포착이 아닌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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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무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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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연에는 서사가 담겨있다. 찰나에도 슬픔, 기쁨, 행복, 분노, 사랑, 우울, 흥분 등 다양한 감정들을 쏟아내는 행위를 하는것은 우리가 너무나도 많은 것들과 마찰하고 살아가는 까닭에 있다.
이러한 상호작용의 순간들이 쌓이고 누적되어 장편의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개인의 현재 모습에는 스쳐지나온 수많은 타인들의 흔적이 남아있고 나 또한 마찬가지로 누군가에게 흔적을 남긴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닿고 닿으며 살아간다. 꾸준히 마찰로 둥글어지고 온기를 나누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단 한순간의 포착이 아닌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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