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와 윤서의 방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 한윤서

가변크기 / 노방에 과슈, 아크릴, 실 / 2024



<정지와 윤서의 방>은 '엄마(정지)'와 '나(윤서)'의 방을 소재로 견고한 물리적 공간을 해체하고 시적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이 과정에서 둘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가장 가까운 타자인 그녀를 통해 나 자신을 마주한다. 천장으로부터 길게 늘어진 반투명의 천은 서로 겹치고, 또 비치며 감정의 막을 만든다. 

파편화된 감각의 형상들은 수직으로 곧게 뻗은 직선의 공간 위로 집산되어 다층적인 관계를 나타내고, 이내 흘러내리며 뒤섞인다. 그렇게 부유하고 흘러내리고 뒤섞인다. 

그러나 결국은, 서로를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