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의 해방이는 성

인하대학교 조형예술학과 장정원



관계에 있어 완벽해지려는 강박관념, 그로 인해 지친 예민함, 이마저도 들키지 않으려는 압박감의 집약체를 ‘감정집약’이라 부르기로 했다. 

평소 사람이 넘쳐나는 도심 속에서 익숙했던 감정집약은 혼자 머물렀던 여행지에서 맞이한 한적한 공간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해방된다.


이러한 감정집약의 모티브는 바로 ‘노동집약’이다. 

감정집약과는 다르게 노동집약적인 작업에 집중할 때, 그 주변으로부터 해방감을 느낀다. 

같은 집약이지만 느껴지는 두 집약의 무게와 해방감을 느끼는 지점이 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