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캔버스에 유채 / 165.2x135.0(cm)
나는 신체의 작동 방식이 시각이미지를 모방하고 이에 갇히게 되는 과정에 관심을 갖고 그림을 그려오고 있다. 개인을 가두는 거대한 위장(camoflauge)기계로서의 몸. 모두가 이 속에 갇혀 태어나 점차 굴복하고 늙으며 한계를 느끼다 이를 떠나게 되는 과정을 관찰한다. 내 몸을 외부에서 바라보는 경계심 많은 관찰자들과 넘치는 객체들의 시선이 오가는 공간. 나는 종종 행복해지는 것이 나의 소망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내 바라는 것은 단지 그뿐이노라 할 때 그 이면에는 끝도 없이 조밀한 경계심들과 믿을 수 없을 만큼 세분화 된 욕구들이 앞뒤도 없이 늘어서 있다. 나의 붓질과 몸짓에는 도처에 미세히 깔린 긴장감들에 손과 발이, 얼굴과 다리가 반응하고 기억하여 얻게 된 히스테리, 불안, 집착이 담기는 동시에 견딤, 인고, 무뎌짐이 함께한다. (때때로 발랄함도) 눈, 귀, 손, 손가락과 같은 부분 신체 이미지들은 미시적 차원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규율들과 재단들에 의해 잘려져 나온 것들이라 할 수 있다. 살Flesh이자 고기Meat들은 무뚝뚝한 배경에 자리잡은 채 끝도 없이 팽팽히 양산된다. 단단해지지도, 터지지도 못하는 장력 사이에서. 무언가에 끼어 찢어지고, 결국 터지기도 하면서. 감정이 거세된 이 섬찟한 풍경을, 적당히 귀엽고 불쾌한 이 표정을 그려내며 내가 어떤 시각구조의 방식으로 스스로를 재단하고, 낙인해 왔는지, 무엇의 대상이 되어왔는지를 질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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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2025 대학미술제> 전시 출품작으로, 직접 소장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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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들의 위장 놀음>
2024 / 캔버스에 유채 / 165.2x135.0(cm)
본 작품은 <2025 대학미술제> 전시 출품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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