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나려 해도 돌아가고 마는

2024 / oil on canvas / 162.2x130.3cm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이 작업의 시초가 되었다. ‘물질은 유한하나 원자는 불멸하다’라는 문장 하에, 내 주위의 사랑이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랑의 원자’를 만들고 싶었다. 이젠 ‘원자’라는 소재보다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중점을 두어, 사랑을 하며 경험하게 되는 미움, 애틋함 등 다양한 감정에 집중한다. 생화와 조화를 섞어 조형물을 제작하고, 편집 과정을 거쳐 캔버스에 옮겨 그린다. 유화를 사용함으로써, 글레이징 기법을 통해 겹겹이 시간이 쌓이는 것을 표현하며 블러(Blur)처리가 된 듯한 이미지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