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Girasoles

2024 / 캔버스에 유채 / 212.2x130.3cm



작업은 스페인에서 맞이한 무더운 여름날의 기억에서 시작합니다. 

무려 45도까지 치솟는 이상 기후 속에서 버스 창밖으로 본 아름다운 무지갯빛 들판은, 가까이 갈수록 태양에 의해 타 들어가는 해바라기들의 무덤으로 변해갔습니다. 

해를 좇던 그들은 결국 그 뜨거운 빛에 의해 죽어갔고, 죽음 직전까지 태양을 갈망하던 그들의 마지막 몸짓은 마치 신을 향한 절망적인 기도를 닮아 있었습니다. 

죽어가는 해바라기들을 의인화하여, 그들의 고통이 결국 우리의 고통임을 몸소 느꼈던 기후위기와 더불어 구현하고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