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 우채영

200× 130cm  / 비단에 분채, 금분 / 2024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에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나와 상처를 주고받은 대상들이 등장한다. 

화면 속을 구상하고 있는 작업 대상물의 의미보다도 그들과 함께 만들어내는 미적인 형태에 더 많은 마음을 둔다. 

애틋한 마음으로 대상을 향해 진심으로 손길을 이어가는 행위는 그 자체의 의미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물감이 비단에 머무르며 형태의 패턴을 만들어 나가는 방식은 단순히 기억의 결론을 내리거나 무언가를 극복하고자 하는 태도가 아니다. 

그 기억을 온전히 되새기고 현재의 나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마음가짐이다.